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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현수(볼티모어)가 모처럼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전날 타격감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김현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현수는 2타수 무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고, .269였던 타율은 .250으로 하락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볼카운트 2-2에서 몸 쪽으로 향한 오스틴 프루이트의 5구가 유니폼을 스쳐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올 시즌 첫 몸에 맞는 볼이었다. 김현수는 조나단 스쿱의 2루타에 힘입어 3루까지 밟았지만, 볼티모어 타선이 1사 2, 3루 찬스를 못 살려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2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에 그쳤다. 프루이트와 맞대결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0-2에서 낮은 코스로 향한 4구(체인지업)를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0-2로 뒤진 7회말 1사 상황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체이스 위틀리를 상대한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타구가 마운드에 맞으며 굴절된 데다 탬파베이 내야진의 시프트까지 겹쳐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볼티모어는 0-2로 패, 2연승에 실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와 2위 뉴욕 양키스의 승차는 1.5경기차로 좁혀졌다.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가 7이닝 4피안타 6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4회초 1사 1, 2루서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이후에는 탈삼진 능력을 뽐내며 탬파베이의 추가득점을 저지했다.
하지만 볼티모어 타선은 2안타 3사사구에 그치는 등 탬파베이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4회말부터 17타자 연속 범타를 당한 볼티모어는 9회말 2사 이후 크리스 데이비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마크 트럼보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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