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이)관희 얘기할까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이날 경기에 앞서 화두는 이관희와 이정현이었다. 2차전 초반 충돌, 경기 외적인 면에서 시리즈에 기름을 부었기 때문이다.
2차전서 이정현은 자신을 수비하던 이관희를 팔로 가격했고, 이관희는 심판의 휘슬이 불린 이후 몸으로 이정현을 밀었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통해 이관희에게 1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이정현은 제재금 150만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관희는 3차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경기에 앞서 라커룸에서 만난 이상민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먼저 “관희 얘기할까요?”라고 운을 띄웠다. 이관희와 이정현이 화두로 떠오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민 감독은 “잘못된 행동이었다. 자신도 상대를 넘어뜨린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그러지 마라’라고 주의를 줬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관희도 그날 저녁 ‘제가 자제했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챔피언결정전은 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시리즈인 만큼, 양 팀 모두 온전히 경기력으로 관심을 받길 원할 터.
이상민 감독은 “챔프전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관심을 받아야 하는데, 다른 부분에서 과열이 됐다. 한 번은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다시는 나와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관희에게도 ‘그 열정을 다른 곳에서 보여줘라’라고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4쿼터 들어 수비 조직력이 무너져 82-88로 패, 1승 2패에 몰렸다. 이관희는 오는 28일 열리는 4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상민 감독(상), 이관희(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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