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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시즌 12승 10패.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9승 13패.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한화가 따냈다. 1회초 1사 후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송광민의 삼진과 동시에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최진행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우익수 손아섭의 홈 송구가 비교적 정확했지만 포수 강민호의 포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1회말 곧바로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최준석-이대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강민호가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김문호는 안영명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으로 향하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자 한화는 3회초 1사 후 정근우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롯데였다. 4회말 선두타자 김문호의 2루타가 시발점이었다. 정훈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했고, 번즈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며 1타점 2루타가 됐다. 찬스는 계속됐다. 상대 견제 실책으로 3루에 이동한 번즈는 신본기의 희생플라이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어진 5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과 최준석이 연속해서 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우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5-2 롯데 리드.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정훈의 안타로 물꼬를 튼 뒤 나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손아섭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롯데 벤치는 과감한 더블스틸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최준석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5번의 도전 끝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어 배장호-이정민-윤길현-김유영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강민호와 김문호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날 1군에 등록된 이양기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박진형(첫 번째), 김문호(두 번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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