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조상우가 5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연속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조상우(넥센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수술에 이은 재활을 마치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조상우는 올시즌부터 선발로 변신했다. 데뷔 첫 등판인 4월 23일 롯데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4월 29일 한화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투구 속 2승째를 챙겼다.
1회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막은 조상우는 나주환에게 중전안타,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정의윤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1회를 끝냈다.
2회는 세 타자로 막았다. 박정권과 박승욱에게 잘맞은 타구를 내주기도 했지만 외야수들이 무난히 잡아내며 삼자범퇴.
3회 다시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 이후 조용호와 노수광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나주환을 1루수 땅볼로 막은 뒤 한동민을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4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넘겼다. 정의윤을 2루수 땅볼, 박정권을 우익수 뜬공, 이홍구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5회가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중간 과정까지는 3회와 비슷했다. 1사 이후 김성현과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노수광을 뜬공 처리하며 2사 1, 2루가 됐다.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나주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한동민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순식간에 3실점.
그래도 다행히 타선이 곧바로 5회말 3-3 동점을 만들며 조상우의 어깨를 조금 가볍게 했다.
5회까지 84개를 던진 조상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조상우는 이홍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오재영에게 넘겼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물러나 3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오재영이 선행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4회까지는 실점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지만 5회 2아웃 이후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킨 조상우다.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을 주로 던졌다. 슬라이더와 포크볼도 섞었다.
[넥센 조상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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