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요즘 야구가 재미있겠죠.”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우완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을 언급하며 흐뭇하게 웃었다. 임기영은 지난 6일 사직 KIA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총 94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69개)와 볼(25개)의 비율이 이상적이다 못해 완벽했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무려 84%에 달했다. 결정구로 사용한 체인지업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원동력이었다.
7일 사직 KIA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임기영에 대해 “제구가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투구수 조절이 된다”라며 “구위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붙었으니 요즘 야구가 재미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기영의 가세로 KIA는 헥터 노에시-팻 딘-양현종과 함께 선발 왕국을 구축했다.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안한 불펜은 선발진의 호투에 자취를 감췄다. 김 감독도 “선발 야구가 되니 좋다. 예상이 가능한 야구가 된다. 부상 없이 이대로 꾸준히만 갔으면 좋겠다”라고 흡족해했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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