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세계적인 영화 거장들이 모이는 자리,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첫 선을 보인다.
17일 개막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0회 칸 영화제에는 전세계에서 모인 19개의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그 중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노미네이트됐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에서 투자, 제작하는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등 할리우드 스타부터 국내 배우 변희봉, 안서현, 윤제문, 최우식 등이 출연해 한미합작 영화로 관심받고 있다.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옥자'에 대해 "상당히 정치적인 영화다. 산골에서 시작해 자본주의의 심장인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끝나는 독특한 구조"라고 말하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프랑스 극장협회 측에서 극장 상영이 아닌 '옥자'의 플랫폼 방식을 두고 반발했기 때문이었다. 칸 영화제 측은 '옥자'와 '더 메이어로위츠 스토리'에 대해 올해에는 인정, 내년부터는 상영 영화만이 진출할 수 있다는 규제를 두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로 감독 주간, '도쿄!'(2008)와 '마더'(2009)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옥자'로 네 번째 칸 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는데, 경쟁부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가하면 홍상수 감독은 그야말로 '칸이 사랑하는 남자'다. 홍상수 감독의 20번째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와 21번째 영화 '그 후'가 칸 영화제에 공식부문 동시 초청됐다. 한 감독의 작품 두 편이 영화제에 동시에 초청되는 것도 이례적인데, 두 작품 모두공식 부문에 초청된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다.
홍상수 감독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하하하'(2010), '북촌방향'(2011), '다른 나라에서'(2012) 등이 4년 연속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고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과 '클레어의 카메라' 스페셜 스크리닝까지 포함해 무려 10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 공개된다.
한편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해 제69회 칸 영화제 시기에 약 2주간 촬영된 작품으로 이자벨 위페르와 김민희, 정진영, 장미희 등이 출연한다. 또 '그 후'는 올해 2월 한국에서 약 3주간 촬영한 작품으로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넷플릭스·전원사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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