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과찬이다."
한화가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재편된 뒤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김성근 전 감독이 물러난 뒤 4연패로 출발했으나 이후 4연패로 반등했다. 한화 선수단은 최근 빠르게 전임 감독의 색을 벗겨내고 있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하고, 경기를 풀어간다. 이상군 감독대행을 비롯한 벤치와도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군 감독대행은 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어쩌다 우연히 그렇게 되고 있다. 팀이 안정화되고 있다는데 과찬의 말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그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고참 중심으로 선수들이 뭉치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이상군 감독대행은 의외로 "경기운영을 하는 건 괜찮다. 크게 떨리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리드 상황서 1점 정도 달아나야 할 때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번트를 댈 것이냐, 히트&런을 시도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 같은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틀 연속 구원 등판한 필승계투조 권혁, 송창식, 마무리 정우람은 이날 나란히 불펜에 대기한다. 이 감독대행은 "이닝이나 투구수가 많지 않아 대기한다. 다만 정우람은 내가 쉬게 하려고 투수코치에게 통보했는데 본인이 대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역시 철저히 선수들과 소통한 결과물이다.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가 의외로 길어질 수도 있다. 한화는 새 감독 선임에 신중하게 다가서는 분위기다. 이 감독대행 체제가 정착했으니 더더욱 서두를 이유가 없다.
[이상군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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