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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라디오스타' 배철수, 임진모 콤비가 웃음을 줬다.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가수 배철수, 음악평론가 임진모, 개그우먼 김신영, 개그맨 문천식 등이 출연해 '라디오 시그널 보내~ 찌릿찌릿!' 특집을 꾸몄다.
이날 배철수와 임진모는 함께 오랫동안 라디오에서 함께 해온 만큼 남다른 호흡을 보였다. 서로를 칭찬하면서도 디스하며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배철수는 임진모를 예능계 블루칩으로 소개하며 서로 윈윈하는 토크를 하려 했다. 그러나 임진모는 훈훈한 분위기를 거부했다. 때때로 배철수의 실체를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진모는 배철수에 대해 "아재 개그를 한다. 사람들 막 조롱하고 그게 웃기다고 생각한다", "대중사기술에 능하다" 등의 이야기를 해 배철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임진모의 디스가 이어지자 배철수도 노선을 바꿨다. 그 역시 임진모를 개그에 이용했다. 배철수는 "임진모는 내 덕에 컸다"고 말하는가 하면 김구라가 임진모의 결혼식 사회를 봤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임진모에게 "첫 번째에요, 두 번째에요?"라며 재혼을 언급했다.
또 배철수는 "임진모는 생방 중에도 출연료 올려 달라고 한다"고 폭로했고, 이에 임진모는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적은 출연료에 솔직한 불만을 드러내 반격했다.
이어 임진모는 배철수 공격을 계속 했다. "지금 외모가 개과천선한 거다. 외모의 악이 벗겨졌다. 예전에 지명수배자 같았다", "같이 운동하면 재미도 있지만 도박 유전자가 있다" 등의 배철수 실체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1년간 함께 방송을 해왔기에 가능한 폭로전이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서로를 공격하면서도 재미를 주는 베테랑 입담꾼들이었다.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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