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슈팅 0개' 슈틸리케호, 이라크와 무승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앞둔 한국이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답답한 공격을 반복한 끝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8일 오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치른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라크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 한국은 유효슈팅 없이 평가전을 마쳤다.

이라크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14일 카타르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종예선에서 4승1무2패의 성적으로 A조 2위를 기록 중인 한국은 카타르 원정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조 3위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지동원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남태희와 한국영이 중원을 구성했고 박주호와 김창수가 측면에서 활약했다. 수비는 장현수 기성용 홍정호가 책임졌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답답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전반 30분까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손흥민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후에도 한국은 꾸준한 공격 시도에도 불구하고 상대 수비에 고전했고 전반전 동안 2개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 이청용 남태희 대신 황희찬 이근호 이명주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3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8분 이명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이라크는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아메드 야신이 오른발로 때린 볼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김승규에 막혔다.

답답한 공격을 반복한 한국은 후반 19분 지동원 대신 이재성을 출전시켰다. 이후에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한국은 후반 32분 기성용 대신 황일수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대각선 슈팅 마저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42분 홍정호를 빼고 곽태휘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지만 경기력은 변함없었고 이라크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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