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남태혁이 시즌 처음으로 1군 타석을 밟는다.
kt 위즈의 거포 유망주 남태혁이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 선발 라인업에 7번타자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제물포고 출신의 남태혁은 2009년 LA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뒤 4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이후 국내 복귀를 결정, 2016 드래프트서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건장한 체구와 남다른 파워로 입단 당시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지난해 16경기 타율 .205(44타수 9안타) 2타점으로 부진했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절치부심한 남태혁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37경기에 나서 9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율은 .280(125타수 35안타), 장타율은 .552에 달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의 부재로 인해 장타력을 보강하고자 남태혁을 지난 6일 1군으로 콜업했다. 이날이 1군 등록 후 첫 출전.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라며 “임찬규보다는 데이비드 허프 때 나서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임)찬규는 변화구가 다양한 반면 허프는 상대적으로 구종이 다양하지 못하다. 힘과 힘으로 붙었을 때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태혁이는 우리가 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선수다. (김)동욱이처럼 1군에 올라와 첫 스타트를 잘 끊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 kt 선발 라인업
이대형(중견수)-오정복(좌익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김동욱(지명타자)-장성우(포수)-남태혁(1루수)-심우준(3루수)-박기혁(유격수)
[남태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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