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최근 부진을 완벽히 씻었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연일 호투했던 최원태는 최근 주춤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9실점 경기를 했다. 5월 21일 kt전에서 2⅔이닝 9피안타 9실점, 2일 두산전에서 3이닝 9피안타 9실점한 것. 두 경기 사이에 나섰던 5월 27일 삼성전에서도 6이닝 7피안타 4실점에 만족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5.59.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맞은 것. 하지만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2루 주자 조용호의 3루 도루시도를 포수 박동원이 저지한 것. 이후 한동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를 세 타자로 깔끔히 막은 최원태는 3회말 2사 이후 조용호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지만 김강민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는 완벽했다. 한동민-최정-로맥으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KKK로 돌려 세웠다. 몸쪽 패스트볼에 강타자들이 꼼짝하지 못했다.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2사까지는 잘 잡았지만 2사 1루에서 박승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됐다. 이어 조용호와 김강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5회까지 85개를 던진 최원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번에도 박동원의 도움을 받았다. 1사 1루에서 최정이 도루를 시도한 가운데 박동원이 이를 저지한 것. 이어 김동엽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고 6회를 마쳤다.
최원태는 팀이 3-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5승째를 챙긴다.
비록 5회 2사 이후 2차례 적시타 허용이 아쉬움으로 남기는 했지만 삼진 8개를 솎아내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최원태다. 최종 투구수는 99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넥센 최원태.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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