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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박열' 팀과 래퍼 비와이가 뭉쳐 특급 케미를 발산했다.
9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는 영화 '박열' V라이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 출연배우 이제훈·최희서·권율과 함께 래퍼 비와이가 방송을 꾸몄다.
이날 '박열'과 비와이의 콜래버레이션 현장이 공개됐다. 비와이는 '박열'의 불꽃 같은 일대기를 모티브로 직접 홍보 음원을 제작했다.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직비디오에 출연까지 하며 특급 지원사격에 나선 것.
비와이는 "콜래버레이션 제안을 받고 영화를 감상했다. 역사물이지만 현재 내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맞아떨어진다고 느꼈다"라며 "엄청 큰 감흥과 영감을 받아서 흔쾌히 수락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박열과 후미코의 대사, '나는 개새끼로 소이다'의 시에 영감을 얻어 가사를 썼다"라며 "내가 크리스찬인데 신앙, 가치관이 너무 비슷하다. 진실과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박열과 닮아 있다"라고 말했다.
비와이는 "청년들한테 꼭 '박열'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요즘의 청년들은 본인에 대한 기준이 약간 흐릿하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 그런 분들이 좀 있다. '박열'을 보고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본인만의 것을 깨닫고 움직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준익 감독은 비와이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어린 나이에 부당한 권력에 맞서 주장하는 박열의 정신과 2017년 대한민국 래퍼들이 랩으로 진정한 가치를 정면으로 표현하는 점이 맞닿아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비와이는 하트 수 3만 돌파 공약으로 팬들에게 음원 한 소절을 깜짝 선보였다. 뜻깊은 가사에 비와이 특유의 개성 넘치는 래핑으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비와이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와이의 팬이다. 지난해 비와이의 '쇼미더머니5' 무대를 보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런 느낌은 정말 처음이었다"라며 "비와이는 대한민국 힙합을 고급스럽게 한 단계 올린 래퍼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열'과 비와이의 콜래버레이션 음원은 18일 발매 예정이다.
[사진 = 네이버 V앱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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