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양현종이 부진에서 탈출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105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양현종이 시즌 1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2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4.11. 최근 등판이었던 9일 광주 넥센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5월 9일 광주 kt전 이후 승리가 없었다. 최근 3연패에 빠져 있었던 상황. 올해 롯데 상대로도 5월 26일 광주에서 5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도 매 회 쉬운 이닝이 없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과 전준우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대호의 좌익수 뜬공에 홈으로 쇄도한 손아섭이 아웃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준석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1점의 리드를 안은 3회 김동한의 2루타, 전준우의 볼넷으로 맞이한 위기는 이대호를 3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2-0으로 리드한 4회 선두타자 최준석의 볼넷도 후속타 없이 지워냈다.
양현종은 이어진 5회를 경기 첫 삼자범퇴로 만들며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8개. 7-0으로 앞선 6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았지만 최준석을 병살타, 김상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7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맞은 양현종. 후속타자 김대륙까지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신본기-손아섭-김동한을 범타로 묶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8회부터는 김광수가 마운드를 지킨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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