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역대 세 번째 진기록이다.
LG 유강남과 손주인이 18일 광주 KIA전서 백투백 홈런을 터트렸다. 0-7 열세를 뒤집는 두 방이었다. 유강남은 3-7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서 손영민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27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중월 동점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그리고 손주인이 손영민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38km 슬라이더를 통타, 중견수 김호령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김호령이 뒷걸음질 치며 포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우익수 로저 버나디나가 타구를 수습하는 사이 손주인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인사이드파크 홈런.
LG가 3회 양석환의 스리런포 포함 홈런 3방으로 0-7 열세를 8-7로 뒤집는 순간이었다. 이후 KIA 불펜을 상대로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16-8로 승리했다. 그리고 KBO 확인결과 유강남과 손주인의 백투백 홈런은 역대 세 번째로 인사이드파크 홈런이 포함됐다.
최초는 1988년 6월12일 롯데 한영준과 김용철이었다. 롯데는 부산 해태전서 1-2로 뒤지다 한영준의 스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속 김용철이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터트려 달아났다. 그날 롯데는 5-2로 승리했다.
이 진귀한 기록은 12년 뒤 2000년 4월 26일에 한 차례 더 나왔다. 한화는 대전 SK전서 2-3으로 뒤지다 장종훈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송지만이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그날 한화는 SK에 7-5로 승리했다.
그리고 17년 이후 이날 유강남의 만루포, 손주인의 인사이드파크 홈런이 잇따라 나왔다. 인사이드파크 홈런은 올 시즌 단 세 차례만 나왔다. 그 자체로 나오기 힘들다. 하물며 연속타자홈런에 포함되는 건 더더욱 쉽지 않다. 심지어 만루홈런과 인사이드파크홈런이 연이어 나온 건 KBO 역사상 처음이다. 7점 열세를 뒤집은 LG로선 짜릿한 하루였다.
[유강남(위), 손주인(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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