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가 선발투수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kt를 대파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2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6연패, 원정 5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마침내 시즌 30승(37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kt는 최근 5연패, 홈 9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 25승 43패.
승부처는 롯데가 선취점이자 대량 득점에 성공한 3회였다. 선두타자 신본기의 안타 이후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고영표의 보크로 득점권 찬스가 계속됐고, 이우민, 김문호, 강민호(2루타)가 적시타 행진에 참여하며 3회에만 대거 5득점이 만들어졌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후 이대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문호가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했다. 지난 고척 3연전서 경기당 평균 2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이날 5회까지 무려 7점을 뽑아냈다. 그러자 kt는 5회 선두타자 김연훈의 2루타 및 우익수 실책에 이은 심우준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롯데의 득점은 경기 후반에도 이어졌다. 5회 1사 후 이대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문호가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롯데는 이어진 7회 2사 3루서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 대타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말 유한준의 2루타에 이은 김연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7승을 넘어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경신했다. 이어 배장호-강동호-닉 애디튼이 뒤를 지켰다. 애디튼은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불펜투수로 나서 1이닝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 황진수가 3안타, 강민호와 김문호가 멀티히트에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7실점 난조로 시즌 7패를 기록했다. 최근 4연패.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4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다.
[박세웅(첫 번째), 김문호(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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