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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가수 아이유, 그룹 방탄소년단과 걸그룹 트와이스는 2017년 상반기에 존재감을 폭발시킨 가요계 4대장이다.
먼저, 지드래곤은 빅뱅으로 완전체 활동에 이어 솔로 활동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지드래곤은 빅뱅 완전체로서 지난해 12월 '메이드'(MADE) 정규 앨범으로 군입대 전 마지막 활동을 화려하게 마쳤다. 이후 지난 8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솔로 앨범 '권지용'을 발매했다. 컴백과 맞물려 공교롭게도 멤버 탑의 대마초 사건이 터지며 솔로 활동에 악재로 작용하는가 했지만, 건재한 영향력과 음악성을 입증했다. 특히, 앨범을 CD가 아닌 USB로 발매, 앨범이 갖추어야 하는 조건과 정의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아이유는 1년6개월 만에 정규 4집 앨범 '팔레트'로 컴백했다. 선공개곡인 특유의 서정성이 강조된 '밤편지'와 밴드 혁오의 오혁과 입맞춘 '사랑이 잘'이 모두 사랑 받았다. 지드래곤이 피처링힌 타이틀곡 '팔레트'는 스물 다섯의 나이에 느끼는 감정들과 변화들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표현했는데, 음원차트 성적을 비롯한 음악팬들의 평가가 좋았다. 특히, 여러 논란이 있었던 지난 앨범에 비해 크게 성장한 모습과 확고해진 색깔의 프로듀싱으로 뮤지션으로서 아이유의 가능성을 확장시킨 앨범이었다.
K팝의 새로운 승기는 방탄소년단이 잡고 갔다.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으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국내 굳건한 팬들에 이어 글로벌한 팬덤의 확장이 이뤄졌다. 특히, 미국에서 핫한 반응을 얻으며 떠올랐는데, 그 결과 국내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이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독식해 왔던 상인데, 이를 방탄소년단이 거머쥐게 됐다. 이와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국내외로 전무후무한 기록과 성적을 써내려 가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걸그룹 하면 단연 트와이스다. 데뷔곡 '우아하게'에 이어 '치어 업'(CHEER UP), 'TT'. '낙낙'(KNOCK KNOCK)에 이어 '시그널'까지 5연타 흥행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현존 최고 걸그룹에 등극했다. 이번 활동은 그 동안 함께 해 왔던 블랙아이드필승을 잠시 떠나 소속사 수장인 박진영의 곡을 선보였는데 처음엔 다소 갈렸던 호불호가 뒷심 있게 중독성을 나타내면서 음원차트 롱런 중이다. 실험과 도전을 꾀했던 트와이스의 뚝심이 통했다는 평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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