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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예능에서 2017년 상반기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일은 '무한도전'의 사상 첫 재정비 기간이었다.
'무한도전'이 1월말 가진 7주간의 재정비 기간은 프로그램 10여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쉬지 않고 달려온 '무한도전'이 스스로 가진 첫 번째 방학이었던 셈이다. 한국 예능계 전례 없던 일이었으나 '무한도전'의 끊임없던 도전을 시청자들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지지를 얻고 휴식을 취한 바 있다. 다만 휴식기 이후에도 '무한도전'의 재미가 초창기만 못하다는 비판이 여전히 나왔고, 최근에는 종영설이 불거져 제작진이 부인하는 일도 있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시즌1을 종료했다. 지난 2015년 설특집 파일럿 방송 이후 호평 받아 정규 편성됐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출연자와 시청자의 벽을 허물었다는 예능계 역사에 큰 획을 남긴 채 50번의 인터넷 생방송을 소화하고 시즌1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했다. '일밤'에선 몰래카메라의 부활로 주목 받았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비판 속에 종여했고, 후속으로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 투입됐다. 타 방송사 프로그램과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첫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점차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가상 결혼이라는 콘셉트를 창조한 MBC 간판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가 숱한 가상 부부를 만들어 낸 뒤 9년여 만에 종영했고, 후속으로 스타들의 일명 '영업 영상'을 제작한다는 콘셉트의 '오빠생각'이 신설됐으나 기대만큼의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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