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16일만의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꾸준히 선발투수로 뛰고 있는 최원태는 최근 한 템포 쉬어갔다. 6월 20일 한화전(6이닝 6피안타 5실점)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7월 1일 kt전에 선발로 예고됐지만 우천취소 되며 휴식 기간이 길어졌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5.53.
1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하주석을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태균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이성열에게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후속 두 타자는 범타로 막고 어렵지 않게 끝냈다. 3회는 깔끔했다.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았다.
4회 역시 2아웃까지는 완벽했다. 하주석에 이어 김태균까지 삼진으로 잡아낸 것. 이후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루가 됐다. 또 한 번 이성열을 막지 못했다. 이번에는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최재훈에 이어 강경학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진 2사 2, 3루.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을 경우 대량실점 경기가 될 수도 있었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최원태가 5회 위기를 넘기자 타자들도 이어진 공격에서 대거 5득점하며 화답했다.
5회까지 76개를 던진 최원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로사리오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4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송광민과 김경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가 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재훈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1루수 직선타가 된 뒤 윤석민이 1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순식간에 더블아웃되며 이닝 종료.
최원태는 팀이 12-4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윤영삼에게 넘겼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즌 7승째를 챙긴다. 최종 투구수는 92개.
비록 투구내용 자체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최원태다.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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