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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그룹 god 박준형과 손호영이 '인생술집'에서 방송을 잊은 듯한 솔직 매력을 보였다.
13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god 멤버 박준형과 손호영이 출연했다.
박준형은 '인생술집' 세트장에 입성, "나 이거 텔레비전에서 봤어"라고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또 박준형은 술을 마시는 콘셉트의 '인생술집'과 달리,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다며 "왜냐면 술을 마시지 않아도"라고 운을 뗐다. 옆에 있던 손호영은 "생활 자체가 만취"라고 다음 말을 이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활동을 하게 된 계기에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그래픽 디자인 공부를 했다. 누나가 한국에서 영화 '비트' 의상을 담당했다. 누나 열쇠고리 속 나를 보고 당시 사장님이 날 보고싶다고 해서 한국에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준형은 '순풍산부인과' 등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고 god로 데뷔했다.
박준형은 "오렌지가 한국에서 비싸다고 해서, 겨울에 슬리퍼 신고 반바지 입고 오렌지 한 박스를 들고 한국에 왔다"라고 말했다. 또 여러 과장된 말을 하는 그의 모습에 손호영은 "숫자 8이 들어가는 쭈니 형의 말은 모두 뻥"이라고 말했고, 박준형은 "맞는 것 같다"라고 스스로를 인정해 폭소케 했다.
박준형의 독특한 에피소드는 화수분처럼 넘쳐났다. MC 신동엽은 "2015년 여름에 광복 70주년 기념식에 스타들과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 셀카 제안을 했다. 그런데 박준형이 오더니 '우와 진짜? 누나, 누나아아!!'라고 오더라"라고 말했다. 또 "찍은 사진을 보더니 '눈 감았어, 누나!'라며 다시 찍자고 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준형은 '순풍산부인과'에 함께 출연한 신인시절 송혜교를 언급하며 "항상 방송국에 교복을 입고 왔다. 내가 매니저 없는 걸 알고, 같이 밥 먹자고 불렀다. 진짜 착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근 득녀한 박준형은 '꽁꽁이'라 부르는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과거 'god의 육아일기' 때는 철없었던 첫째 형이었지만, 실제 육아일기는 전쟁터였고 그만큼 박준형이 책임져야할 일들이 많았다. 자신의 육아 노하우를 밝히며 열변을 토하던 박준형은 아이가 대변을 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표정이 너무 귀엽지 않느냐"라고 2세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손호영은 웃는 이미지로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그에 따른 고충을 털어놨다. 손호영은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웃고 아이를 안고 있는 거였다"라며 "그래서 착한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런데 난 술자리도 클럽도 좋아한다. 내가 너무 웃으니까 가식적이라고 말을 한다. 지금은 내 본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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