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양희영이 US오픈을 단독 2위로 출발했다.
양희영(PNS창호)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 666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 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일몰로 전 선수가 1라운드를 온전히 치르지 못한 가운데 양희영은 선두 펑샨샨(중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 통산 3승의 양희영은 아직까지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다. 다만, 2012년과 2015년 US오픈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 메이저 대회서 통산 16차례 톱10에 오를 정도로 큰 경기에 강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양희영은 4번과 5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다. 이후 8번과 9번 홀 역시 버디와 보기로 마무리,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승부처는 후반 홀이었다.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4~15번,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 1위 유소연(메디힐)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이어 김세영(미래에셋)이 최혜진, 이정은, 호주교포 이민지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6위로 뒤를 따랐다.
한편 통산 3번째 US 여자 오픈 트로피를 노렸던 박인비(KB금융그룹)는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의 부진을 겪으며 하위권에 위치했다. 컷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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