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리나라 스포츠에도 글로벌 브랜드가 1개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굶는 게 싫어서 100만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100만불 프로젝트’의 서막이 열렸다. 로드 FC는 14일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로드 FC 100만불 프로젝트 ‘ROAD TO A-SOL’ 계체량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는 권아솔을 비롯한 파이터들이 참석, 대회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는 총 2명이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파이터들은 체중을 70kg 미만으로 조절해야 하지만, 오차 범위 0.5kg까지는 용인이 된다. 체중이 70.5kg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레오 쿤츠와 김창현은 각각 0.6kg·0.9kg이 초과됐지만, 맞대결 상대와 협의를 통해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매 라운드별 5점 감점(총 15점)이라는 페널티를 받은 상태서 경기를 치른다. 파이트머니도 전액 몰수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6강이 펼쳐진다. 16강이 종료된 후에는 현장에서 곧바로 8강 대진 추첨을 하며, 토너먼트를 통과한 최후의 1인이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맞대결한다.
토너먼트 최종 1인과 권아솔의 대결서 승리한 파이터에게는 챔피언 벨트, 골든 글러브 트로피가 수여된다. 더불어 100만불(약 11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상금도 손에 넣을 수 있다.
대회를 개최하게 된 정문홍 로드 FC 대표는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있는 상금을 건 16강이 펼쳐질 것이다. 16명이 치열한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로드 FC가 대회 상금으로 100만불이라는 거액을 내건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로드 FC가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묻자 정문홍 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는 야구다. 이어 농구, 축구, 배구 등을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스포츠도 해외로 수출되진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스포츠에도 글로벌 브랜드가 1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정문홍 대표는 이어 “물론 글로벌 브랜드보다 중요한 것도 있다. 개인적인 가정사이긴 한데, 내가 굶는 게 싫다. 또한 우리 선수들이 굶는 것도 싫다. 내 스스로의 힘, 우리 로드 FC의 힘을 기르는 중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16강 출전 선수들(상), 정문홍 대표(하). 사진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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