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한화와 역전을 주고 받은 끝에 승리를 따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9-6으로 이겼다. 두산은 45승40패1무로 4위를 지켰다. 한화는 4연패를 당하면서 36승52패1무가 됐다.
한화가 선취점을 얻었다. 2회초 1사 후 양성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최진행이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47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선제 좌월 투런포를 쳤다. 3경기 연속 홈런. 시즌 4호.
두산은 3회말 2사 후 박건우가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42km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9호. 김재환의 중전안타에 이어 오재일이 볼카운트 2B2S서 5구 139km 투심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우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11호.
한화는 4회초에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우전안타를 쳤다. 송광민이 볼카운트 1S서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2구 126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재역전 투런포를 뽑아냈다.
두산은 4회말 김재호의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사이 김재호가 3루에 들어갔다. 박세혁이 2루수 방면 타구를 날리고 1루에서 세이프 되는 사이 김재호가 동점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김원석이 니퍼트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27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로 다시 앞서갔다. 시즌 4호. 그러자 두산은 5회말 1사 후 김재환이 이태양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27km 포크볼을 공략, 비거리 130m 중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25호. 3경기 연속홈런.
한화는 6회초 1사 후 최진행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당했다. 그러나 두산 포수 박세혁의 송구 실책으로 최진행이 1루에서 세이프 됐다. 후속 최재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박세혁은 희생번트를 댔다. 투수 권혁이 타구를 잡아 3루에 송구했으나 김재호가 비디오판독 끝 세이프 됐다. 무사 만루서 최주환이 1타점 동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정진호가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에 들어가는 사이 허경민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박건우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좌전안타, 박세혁의 희생번트, 오재원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정우람이 정진호 타석에서 와일드피치를 범하는 사이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시즌 10승, 개인통산 90승째를 따냈다. 다니엘 리오스와 함께 역대 KBO리그 외국인투수 통산 최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3명의 투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클린업트리오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이 나란히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은 4이닝 4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4명의 투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최진행이 KBO 최초 3일간 3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냈다.
[니퍼트(위), 두산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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