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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류준열 사전에 '자기복제'란 없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또 한 뼘 성장한 연기력을 펼쳤다.
류준열은 '택시운전사'에서 광주 토박이 대학생 구재식 역할을 맡았다. "대학가요제 나가려고 대학교에 진학했다"라는 꿈을 지닌 순박한 인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의식 있는 청년이다.
그는 극 중 만섭(송강호)의 택시를 함께 타고 다니며, 광주 항쟁을 전 세계에 알리려 하는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의 취재를 돕는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특유의 에너지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전작 '더킹'에 이어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시도한 류준열. 그러나 '택시운전사'에선 또 달랐다. 자칫 어색해 보일 수 있는 사투리 연기를 능숙하게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사투리로 카리스마와 순박함 등 각 역할이 지닌 성격을 극대화, 반전을 꾀했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는 비결은 끊임없는 노력에 있었다. 류준열은 광주 토박이가 구사할 만한 영어 표현을 연구하고 리얼한 전라도 사투리 연마를 위해 전라도 출신 지인과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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