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소설 만이 가지는 장점이 있다."
KBS 2TV 새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극본 문영훈 연출 신창석)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신창석 PD, 홍아름, 윤다영, 송원석, 강다빈, 임호, 최재성, 박현정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홍아름)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성장드라마다.
작품의 타이틀롤은 TV소설 '삼생이' 이후 4년만에 다시 TV소설에 출연하게 된 홍아름이 맡았다. 그녀는 "시대극이라고 특별히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그 때도 똑같이 사람이 살았던 시대이기에 재밌는 점이 많다"고 출연소감을 말했다.
이어 홍아름은 "'삼생이'는 70년대였는데, 이번에는 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내가 태어나기 전의 시대라 부모님께 많이 여쭤보기도 하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며 촬영을 하고 있다. 또 선생님들에게 조언도 많이 구하고 있다"고 시대극의 노하우를 말했다.
또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은 송원석은 "데뷔 2년 만에 큰 역할을 처음 맡았다. 내가 주연을 맡게 됐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기분은 좋은데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연기력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모님 세대, 혹은 그 이전의 시대의 이야기를 극으로 안방극장에 전달하고 있는 TV소설. 이날 연출자인 신창석 PD는 시대극 시리즈가 가지는 가치를 강조했다. 신 PD는 "TV소설 만의 장점이 있다. 얼마 전 골프선수 김인경이 5년간의 아픈 시간을 이겨내고 우승을 했다. 그 5년 간 김인경 선수가 자기 명상을 하면서 비틀즈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 그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블랙버드'라고 한다. 부러진 날개로 나는 법을 배웠다는 가사다"며 말문을 열었다.
신 PD는 "우리나라에서 1940년대, 1950년대, 1960년대는 그 부러진 날개로 다시 날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었다"며 "그런데 요즘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문장이 조롱을 당하는 시대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희망이 없다는 소리다. 이렇게 절박한 시대에 우리의 이전 세대가 부러진 다리로 어떻게 걸어왔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TV소설이 하고 있다. 그를 통해 지금 시대에 비상할 수 있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꽃피어라 달순아'는 '그 여자의 바다'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전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