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로치가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돈 로치(kt 위즈)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로치는 4월 19일 KIA전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5경기 연속 무승. 시즌 성적은 19경기 2승 11패 평균자책점 5.23이다.
1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1사 이후 최항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2사 이후 최승준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가 됐지만 정의윤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김강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성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노수광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로치는 최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때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3실점째.
3회와 4회는 실점 없이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4회에는 1사 이후 2루타를 내줬지만 적시타는 맞지 않았다.
5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항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로치는 제이미 로맥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기록상으로는 안타였지만 좌익수 하준호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결국 최승준의 2루수 땅볼 때 4번째 실점을 했다.
로치는 이후에도 김성현에게 2루타,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이대수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어렵사리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88개를 던진 로치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이성우와 노수광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사 2, 3루가 됐다. 로맥-최승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상대. 추가 실점은 없었다. 로맥은 유격수 땅볼, 최승준은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로치는 팀이 2-4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이종혁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3승은 또 다시 무산. 16경기 연속 무승이다. 투구수는 104개.
[kt 돈 로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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