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중요할 때 잘 치고 있다."
두산 닉 에반스는 7월 27일 kt전부터 12일 잠실 NC전까지 14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8월에 치른 10경기서 꼬박 안타를 때렸고, 이 기간 성적도 타율 0.465 1홈런 9타점 9득점으로 좋다. 마침내 시즌 타율 3할을 돌파, 0.313이 됐다.
에반스는 12일 잠실 NC전서도 1-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서 귀중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정진호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순도 높은 활약이었다. 에반스는 두산 타선에서 화려하지 않아도 팀이 필요할 때 필요한 역할을 해내는 타자다.
김태형 감독은 13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에반스가 대구에서부터 2~3안타씩 꾸준히 쳐주고 있다. 특히 중요할 때 잘 쳐주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상대적으로 기복이 있는 스타일이지만, 투수들에겐 분명 까다로운 타자다.
김 감독은 12일 선발 함덕주의 6이닝 무실점 투구에 대해서도 "잘 던졌다. 여전히 어린 티는 나지만, 시즌 초반부터 지더라도 투구 내용이 괜찮았다"라고 했다. 두산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이 선발진의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 "던지는 걸 보면서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니퍼트는 8일 잠실 한화전서 7이닝 1실점할 때 꽤 많은 공을 던졌다. 게다가 이미 김 감독은 선발투수들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체크, 시즌 막판 순위다툼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드러난 상태다.
[에반스와 김태형 감독(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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