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세웅이 우여곡절 끝에 10승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9-7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대구 3연패에서 탈출, 시즌 54승 2무 53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43승 4무 63패가 됐다.
롯데는 1회초 손아섭-최준석-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이 2회 이지영의 적시타와 3회 이승엽(2루타), 조동찬, 이지영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의 리드를 가져갔지만 롯데는 4회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시작은 선두타자 최준석의 내야안타였다. 이후 이대호가 볼넷을 얻어냈고 강민호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앤디 번즈의 볼넷으로 계속된 찬스에선 문규현의 2타점 적시타, 신본기의 땅볼 타점, 전준우, 최준석의 적시타가 나오며 4점의 리드가 만들어졌다.
삼성이 5회말 조동찬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롯데는 7회 김문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고, 삼성이 8회와 9회 김성훈의 땅볼 타점과 다린 러프의 솔로포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5이닝 1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 난조에도 타선의 도움에 마침내 10승에 도달했다. 무려 8경기 만에 극복한 아홉수. 이어 이명우-박진형-손승락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3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황수범은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5자책)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구자욱-러프-이승엽의 중심 타선은 7안타를 합작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롯데와 삼성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5일부터 사직에서 두산과, 대구에서 넥센과 각각 2연전에 돌입한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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