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NC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성적은 21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4.71.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1사 이후 박민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 때 실책까지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이후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재비어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실점은 없었다. 박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와 3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2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3회 역시 2사 이후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막았다.
4회 다시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2사 이후 모창민과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 없이 끝냈다. 지석훈을 삼진으로 잡고 3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광열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았다. 이 때 행운이 따랐다. 박광열이 2루에서 오버런하며 횡사한 것. 이후 최원태는 이종욱을 2루수 땅볼, 박민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5회를 마감했다.
5회까지 72개를 던진 최원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나성범-스크럭스-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만나 완벽한 결과를 냈다. 나성범과 박석민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7회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최원태는 이후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가 됐다.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았다. 지석훈을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날 9번째 삼진이자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최원태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이후 이보근이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으면 시즌 11승째를 챙긴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또 다시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한 최원태다. 투구수는 98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최원태.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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