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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오영실이 자신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변신에 성공한 만능 엔터테이너 오영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오영실은 "큰아버지는 딸 하나가 있었다. 월남 여자 사이에서 낳은 딸이었다. 저희 아버지가 큰아버지 때문에 월남에 가시게 됐다. 굳이 안 가셔도 되는데. 그리고 아버지는 거기서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큰아버지가 양자 삼아서 내가 아들이 없고, '내가 너를 잘 키워 주마'하고 (오빠를 호주로) 데려가셨다. 어머니는 그래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들이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들을 밀어줬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오영실 오빠의 상황은 한국에서 상상하던 것과 달랐다.
오영실은 "처음에는 오빠한테 잘 해줬는데 본인의 딸이 왔다. 그리고 나선 오빠를 푸대접했다. 그걸 우리 오빠가 웃으면서 얘기할 때, 그 말이 잊히지가 않는다"며 "그리고 오빠가 6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전 몰랐는데) 자기 돈으로 한국에 왔다. 그런데 오빠가 돈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 오빠를 잡고 옷 사 달라, 밥 사 달라고 했다. 오빠가 (좋아서) 입이 찢어지면서 사줬다. 그런데 오빠 친구 분이 와서 저희를 야단치더라. '이거 네 오빠가 어떻게 모은 건데 자꾸 철부지처럼 그러지 마'라고 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제가 오빠한테 사줬다"고 말하며 오열해 보는 이를 더 슬프게 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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