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만의 홈런’ SK 최정 “공, 인천 돌아온 후 눈에 들어와”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홈런공장장’ 최정이 24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SK 와이번스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최정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타수 안타(홈런) 타점 득점을 기록했다. 6위 SK는 타자들의 고른 타점을 더해 8-7로 승,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SK가 0-2로 뒤진 1회말 1사 2루서 1타점 2루타로 예열을 마친 최정은 이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3번째 타석서 삼진으로 물러난 것.

4번째 타석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전열을 다듬은 최정은 SK가 7-5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최정은 볼카운트 1-2에서 몸 쪽으로 향한 장원삼의 4구(직구, 구속 140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최정이 홈런을 만들어낸 것은 지난달 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4일만이었다. 홈런 선두 최정은 39홈런을 기록, 이 부문 2위 윌린 로사리오(한화)와의 격차를 6홈런으로 벌렸다.

최정은 경기종료 후 “지명타자, 대타로 출장할 때는 투수들에게 적응을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인천으로 돌아와서 수비 출장을 함께 하며 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이어 “쉽든, 어렵든 팀이 승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최정.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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