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신고’ 두산 김명신 “다음 타자, 이닝 신경 안 썼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김명신이 구원 등판, 위기 상황서 팀을 구해냈다.

김명신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두산의 5-1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명신은 올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김명신은 두산이 3-1로 앞선 4회말 무사 1, 2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랐다. 오지환을 3루수 인필드플라이 처리한 김명신은 문선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이후 대타 박용택을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막아내 급한 불을 껐다. 김명신은 이어 포수 박세혁이 협살을 유도, 3루 주자 채은성을 태그아웃 처리한 덕분에 무사히 4회말을 마쳤다.

김명신은 이어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명신은 1사 이후 김재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양석환(1루수 플라이)과 이형종(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5회말을 마무리했다. 승리투수 자격이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김명신은 경기종료 후 “선발투수(함덕주)의 투구수가 많아 5~6회 정도에 투입될 줄 알았다. 생각보다 빨리 등판했는데, 팔이 빨리 풀리는 스타일이라 큰 문제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명신은 이어 “위기상황이었지만, 다음 타자나 이닝은 생각하지 않았다. 공 1개, 1개를 신중하게 던졌다. (박)세혁이 형의 사인대로 던지고자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김명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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