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추가 코치진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호곤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황선홍 FC서울 감독,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박경훈 성남FC 감독, 조영증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 등 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7차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지난 이란-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평가,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로드맵, 신태용 감독을 보좌할 코치 선임, 거스 히딩크 전 감독 활용법, U-23 월드컵 감독 선임 등을 논의했다.
김호곤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선 히딩크 감독과 러시아에서 만나 협의하고 동의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위에서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인 역할을 논의했지만 히딩크 감독이 원하는 역할에 대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의 역할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단순히 상징적인 역할을 제안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때 히딩크 전 감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회는 히딩크 감독과 직접 만나 역할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신태용 감독 체제에 대한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김호곤 위원장은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신태용 감독이 내년 월드컵까지 간다는 사실을 다시 말씀드린다.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시에 신태용 감독을 보좌할 경험 있는 코치를 추가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곤 위원장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이 확정되고 신태용 감독과 논의를 했다. 풍부한 국제 경험을 갖춘 코치를 알아보려 한다. 피지컬 코치도 알아볼 것이다. 현재 한국인 피지컬 코치가 있으나 보다 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코치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도자 육성 차원의 보강이라고 덧붙였다. 김호곤 위원장은 “능력있는 외국인 피지컬 코치 밑에서 많은 걸 배웠으면 한다. 좋은 분을 찾고 싶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각도로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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