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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국 영화계와 드라마계의 미래인 배우 김향기(17)와 김환희(15)가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16부작 웹드라마 '복수노트'(극본 한상임 김종선 연출 서원태) 제작발표회에서 김향기와 김환희는 한 작품에서 연기하게 돼 "또래이다 보니까 편했다"며 웃었다.
2000년생으로 올해 만 17세인 김향기는 2006년 영화 '마음이'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여왕의 교실', 영화 '눈길' 등을 통해 원숙한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김향기는 이날 어린 나이부터 이어져 온 연기 호평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했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은 역할에 욕심도 많아지고 안 해 본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진다"고 고백도 하며 나름의 "걱정도 있다"고 한 김향기다.
다만 곧 성인이 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제 또래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길 바란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성인(역할)으로 넘어가는 것에 큰 부담을 가지면 오히려 20대가 되었을 때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싶다"는 것이다. "연기 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있고 고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는 속내였다.
특히 '복수노트' 속 다부진 성격의 고등학생 역할에 대해선 "지금까지 했던 역할보다 밝고 통통 튀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런 장르의 드라마나 영화를 해본 적이 없어서 해보고 성인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엄마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즐거워하셨다"며 "제 나이 또래의 이야기이지만 다른 세대에도 그런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촬영해보자 결심했다"고 속깊은 뜻을 밝혔다.
영화 '곡성'으로 혜성같이 등장해 관객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김환희도 마찬가지였다.
'곡성'의 캐릭터가 "부담이 된 적은 없다. 오히려 주시는 관심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왔다 갔다 하면 많은 분들이 '뭣이 중한지 간다'고 하시는데, 이제는 '배우 김환희'로 기억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점점 자라면서 연기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연기하는 게 고민도 되고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어떻게 느낌을 살려야 할까 요즘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는데, 다만 "아무래도 '곡성'이 이슈가 되고 제 캐릭터가 잡혀져 버렸으나 '복수노트'라는 작품을 통해서 발랄하고 통통 튀는 고등학생의 모습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복수노트'는 호구희(김향기)란 이름 때문인지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괴로운 학창시절을 보내던 주인공이 '복수노트'란 문자를 받게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학창 드라마다. 아이돌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이들과 호흡 맞춘다. 27일 공개.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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