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공존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함께 받았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기우에 불과하다. 서울 SK 외국선수 테리코 화이트가 애런 헤인즈와 팀의 고공 행진에 기여하고 있다.
화이트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6분 15초 동안 2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애런 헤인즈(15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 3블록)의 트리플 더블을 더해 88-86으로 승, 삼성 원정 8연패 사슬을 끊었다.
화이트는 최근 3경기에서 슛 감각이 크게 저하된 터였다. 2차례 10득점 미만에 그치는 등 평균 23분 37초 동안 1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으며, 장점인 3점슛은 총 13개 가운데 단 1개만 림을 갈랐다.
하지만 삼성전은 달랐다. “오늘은 터질 것”이라는 문경은 감독의 기대대로 27득점을 몰아넣은 것. 27득점은 화이트가 올 시즌 기록한 개인 최다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출전시간이 26분 15초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1분당 1득점씩 꾸준히 득점을 쌓은 셈이다.
무엇보다 돌파의 비중이 높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가장 큰 장점인 3점슛으로 올린 건 단 6득점이었다. 슛은 ‘슛도사’라해도 언젠가는 기복을 보이는 항목이다. 화이트는 이에 대한 불안요소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화이트는 “열심히 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시즌 폭발력을 발휘한 화이트와 재계약했다. 더불어 2017 외국선수 2라운드에서 선발한 대리언 타운스를 대신해 애런 헤인즈를 대체외국선수로 영입했다. 이들의 화력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반면, 1옵션을 나누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공존했던 게 사실.
하지만 이는 “요새 표현대로, 그 부분은 팀 내에서 ‘1’도 걱정하지 않고 있다”라는 시즌 전 문경은 감독의 장담대로 기우에 불과했다. 헤인즈는 올 시즌에만 3차례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고, 화이트 역시 평균 26분 48초만 뛰고도 17.9득점을 기록 중이다.
화이트는 “헤인즈와의 호흐은 잘 맞아가고 있다. 서로에게 찬스를 만들어준다. 그렇게 공존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테리코 화이트.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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