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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남세희는 이민기가 딱이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를 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이민기에 대한 찬사로 줄을 잇고 있다. 이민기는 극 중 싸늘하고 냉정해보이지만 점차 윤지호(정소민)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남자 남세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민기는 극 초반에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철저하게 거리를 두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했다. 하지만 그 배경에 12년 전 사랑했던 여자 고정민(이청아)에게 큰 상처를 주고 그 뒤로 사랑하면, 행복해서는 안된다며 스스로를 가둬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자신이 꼭 지켜주고 싶은 여자가 된 지호에 대해 마음을 열어가고 자신도 미소를 찾아가고 있다.
이민기는 큰 키와 마른 외모에 담담한 말투로 시청자들에게 독특한 캐릭터 열연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적재적소에서 '상남자' 매력을 폭발하고 있는데, 그 때마다 시청자들의 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호에게 해를 가한다고 생각했던 연복남(김민규)의 고가 오토바이를 발로 차 부수며 "가자, 축구보러"라며 지호에게 박력 멘트를 건넨가 하면 윤지호를 성폭행하려했던 계용석(김욱)에게 "나랑 얘기해. 똑바로 다"라며 그의 손목을 잡았다.
그런가하면 지호에게 "안아줘도 돼요?"라며 그를 품 속에 안았고, "그 때 그건 키스가 아니었다. 키스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남해 바다 노을을 배경으로 첫 키스를 하며 여성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앞서 이민기는 '응답하라 1997'에서 남자주인공 윤윤제 역에 낙점될 뻔했다. 신원호 PD는 남자주인공 섭외 1순위가 이민기였다고 밝힌 바 있다. 신원호 PD는 "사투리를 하는 역할인데 이민기가 사투리를 잘 쓰고 멜로드라마를 한 경험이 없는 것 같았다. '멜로드라마를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해 초기 대본에 주인공 이름을 '민기'라고 해놨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인연이 닿지 못했고 이민기는 '닥치고 꽃미남밴드' 이후 드라마 활동이 없었다. 공익근무 중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논란이 이어졌지만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완벽한 복귀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단 2회 분만을 남겨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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