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의 포스팅시스템이 내년부터 개정된다.
뉴욕포스트 조엘 서먼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미일 포스팅시스템에 대해 적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올해까지는 기존 포스팅시스템을 유지하는 대신, 협상기간만 30일에서 21일로 줄이기로 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빠르면 내달 2일부터 포스팅 절차를 밟는다.
그러나 내년부터 3년간 적용될 포스팅시스템 규정은 조금 다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요구가 일정부분 관철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애당초 25세 이하 해외선수, 즉 오타니의 경우 챙길 수 있는 계약금이 니혼햄이 챙길 수 있는 포스팅 금액 최대 2000만달러에 비해 너무 적다고 주장했다.
기존 포스팅시스템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선수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단하면 계약한 구단이 무조건 일본 원 소속구단에 포스팅금액을 고스란히 줘야 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수정됐다.
조엘 서먼에 따르면, 내년부터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계약한 선수의 계약 총액이 2500만달러 이하일 경우 일본 구단은 계약 총액의 20%를 받는다. 그러나 2500만달러 초과 5000만달러 미만일 경우에는 계약 총액의 17%만 받는다. 계약 총액이 5000만달러 이상일 경우 계약 총액의 15%를 받는다.
즉, 내년부터 3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구단이 소속 선수의 포스팅시스템 입찰을 허락하면, 무조건 포스팅 최대 금액 2000만달러를 받는 게 아니다. 선수의 몸값이 낮을수록 보상 받는 금액도 줄어든다. 메이저리그 구단으로선 일본 원 소속구단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선수에게 쓸 수 있는 투자 범위를 넓힌 셈이다.
내년 포스팅시스템 기간은 12월 2일부터 16일까지다. 선수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협상기간은 30일이다.
[일본프로야구의 상징 도쿄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