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이 이번 2차 드래프트서도 가장 많은 선수를 타 구단에 내줬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더구나 옆집 LG에 비해 출혈은 크지 않았다.
두산은 22일 개최된 KBO 2차 드래프트서 이성곤(삼성), 신민재(LG), 박진우(NC), 오현택(롯데)을 타 구단에 내줬다. 대신 최대성과 김도현을 KT와 SK서 각각 영입했다. 4명을 내주고 2명을 영입했으니 손해인 듯하다.
이번 2차 드래프트서 두산은 타 구단에 가장 많은 선수를 내줬다. LG, SK, 넥센 역시 두산과 함께 가장 많은 4명을 빼앗겼다. 리그에서 1.5군급 선수가 가장 많다는 평가는 정확하게 들어 맞았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2차 드래프트서 손해를 많이 봤다.
심지어 2013년 2차 드래프트 때 이재학을 NC로 보냈다. 2011년과 2015년에도 핵심 유망주들을 많이 타 구단에 내줬다. 그러나 이번 2차 드래프트서는 1~2연차 선수들을 자동으로 보호하면서 그만큼 유망주들을 많이 지켰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 이성곤, 사이드암 오현택을 내준 게 눈에 띈다. 그러나 어차피 두 사람이 두산 주력 선수는 아니다. 특히 이성곤의 주 포지션 외야는 여전히 두산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파트다. 신민재와 박진우도 마찬가지. 오히려 삼성, LG, NC, 롯데가 취지를 잘 살렸다.
더구나 손주인, 백창수, 유원상, 이병규를 타 구단에 내준 옆집 LG에 비해 출혈이 크다고 볼 수도 없다. LG는 저연차들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이름 값 있는 중, 고참들을 40인 명단에서 제외한 듯하다. 두산은 핵심 전력은 물론, 유망주들도 최대한 지키면서 바뀐 규정의 수혜를 봤다.
[두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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