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유력 후보인 LG 박용택(38)은 올해 LG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박용택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박용택은 자신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 "처음엔 3~40%로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기사들을 접하면서 52%는 된 것 같다"고 웃었다.
박용택이 이날 수상을 하게 되면 LG 선수로는 4년 만에 명맥을 잇게 된다. 2013년에도 LG 선수로는 박용택과 이병규(현 LG 코치)가 받았었다.
박용택은 "팀에서 오지환을 비롯해서 젊은 친구들이 받아야 하는데 오늘 나 혼자 수상 가능성이 있는 것 자체가 LG 트윈스가 바른 길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용택은 포수 부문 후보에 있는 유강남에게 시상식에 참가할 것을 권유했고 유강남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박용택은 "유강남을 일부러 데려왔다. 시상식을 직접 봐야 무대에 올라가는 상상도 하고 독기도 품게 된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내년이면 박용택도 한국 나이로 마흔이다. 과연 불혹의 나이에도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박용택은 "이호준 형이 베테랑은 감기도 걸리면 안 된다고 했다. 기술적인 것보다는 몸이 제일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몸 만들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 박용택이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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