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포수 강민호가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강민호는 13일 서울 삼성동 오디토리움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11표를 획득, 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강민호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2013시즌 이후 4년만이며, 이번이 통산 5번째 수상이었다. 강민호 이외의 후보로는 양의지(두산 68표), 김민식(KIA 54표), 김태군(NC 16표), 유강남(LG 7표), 이지영(삼성 1표)이 있었다.
강민호는 2017시즌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130경기에 출장, 안정적인 투수 리드능력을 보여준 가운데 타율 .285 130안타 22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도루 저지율은 .304였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강민호는 2017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취득했고, 협상을 거쳐 삼성으로 이적했다. 4년 총액 80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 차기 시즌부터는 삼성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강민호는 전 동료 이대호, 손아섭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강민호는 이어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4년 만에 상을 받게 돼 기분 좋다. FA를 2번이나 체결할 수 있게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내조해준 아내에게도 고맙다. 롯데 팬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은 은퇴할 때까지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강민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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