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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걱정 마. 법은 공평하지 않으니까."
장준서(진구)가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제발로 들어갔다. 그리고 누구보다 강한 호랑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2일 밤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9회에서는 북촌해양 내부에서 장기서(김성균)를 겨냥하는 장준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모두가 죽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장범호(박근형)는 살아있었다. 죽음을 위장한 그는 용학수(신정근)를 통해 장준서를 자극하며,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한 작전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장기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듯, 장범호에게 있어 장기서는 그저 장준서를 성장시키기 위한 자양분에 불과했다.
그 사이, 경찰로 북촌의 어두운 진실을 밝히려는 장준서의 노력은 번번이 좌절됐다. 장준서는 구자경에게 아버지 구용찬(최종원)의 자수를 설득하라고 말했지만, 구자경은 "우리 아버지는 절벽에서 떨어질 때 반드시 너희 형을 같이 안고 떨어질 거야"고 경고를 날렸다. 여기에 서이라(정은지)의 어머니인 정윤미(진경)까지 보복성 수사를 받을 상황이 찾아오자 장준서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며칠 뒤, 장준서는 구용찬 동영상을 장기서에게 넘겼다. 장기서는 이를 이용해 자신을 압박하던 구용찬에게 반격을 가했다. 이어 "이걸 나에게 넘기는 이유가 뭐야?"고 의아해하는 장기서에게, 장준서는 "형도 날 도울 날이 올 거야"며 "북촌해양의 이사를 시켜 달라. 북촌회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장기서는 선뜻 북촌해양 이사 자리를 내줬지만, 물론 장준서를 북촌회에까지 가입시킬 생각은 없었다. 북촌회 가입에는 회원 가반수의 찬성이 필요했고, 그들에 대한 장기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장기서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회원 대부분이 장준서의 가입을 찬성하고 나선 것이었다. 사실 장준서는 장기서가 모르는 사이 회원의 아들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약점을 바탕으로 협박을 날려놓은 상황이었다. 이 약점은 서이라의 도움을 받아 확보한 것이었지만, 장기서는 이것마저 아버지 장범호가 장준서에게 미리 건넨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괴로워했다.
장준서의 작전은 계속됐다. 정윤미가 직권남용 혐의로 전격 체포된 것. 이 또한 장준서의 계략이었다. 언론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체포된 정윤미는 "형사 살인의 뒤에는 북촌해양이 있다"는 폭탄발언을 날렸다.
당황한 장기서는 "전직원의 입을 단속하라"고 지시했지만, 북촌해양의 이사가 된 장준서는 직접 기자들 앞에서 그룹의 얼굴로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장준서가 그토록 증오하던 장씨집안의 방식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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