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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수근 부자, 가수 윤종신 부녀가 정든 외국인 친구와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
24일 밤 방송된 JTBC '나의 외사친' 마지막 회에서는 한국을 찾아 이수근 가족과 재회한 부탄 친구 도지네, 그리고 윤종신 가족과 호주 친구 데이브 가족의 마지막 하루가 그려졌다.
지난 10월 부탄에서 일주일 간 동거동락한 이수근 부자와 도지네 가족. 그리고 이들의 재회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한국을 찾은 도지네를 위해 이수근은 놀이공원, 태권도장 등 서울의 이곳저곳을 친절하게 소개했다. 부탄과는 너무나 다른 이색적인 풍경에 도지네 가족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리고 특별한 선물이 남아있었다. 서울여행을 마친 이수근은 자신의 실제 집으로 향했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수근의 아내가 아픈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부탄에서 아이들을 돌봐준 도지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손수 음식 대접에 나선 것. 도지네 가족은 처음 맛보는 한국 집밥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이윽고 찾아온 이별의 순간, 이수근은 "우리 아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지는 정말 훌륭하게 자랄 것 같다. 최소한 장관이 될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며 "도지 아빠가 펼치는 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더불어 잠깐 잊고 있었던 도지 아빠의 좋은 에너지를 다시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도지 또한 친구가 된 동갑내기 태준을 향해 "태준이는 정말 좋은 친구다. 태준이가 그리울 거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윤종신과 딸 라임에게도 이별이 찾아왔다. 마지막 날, 윤종신은 그동안의 고마움을 전하고자 한국 요리와 직접 만든 데이브 가족을 위한 노래를 선물했다. 눈시울을 붉히며 노래를 부르는 윤종신의 모습에, 데이브는 포옹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별을 실감하지 못하는 듯 하던 라임도 마지막 인사를 나누다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우는 라임의 모습에, 에이미는 "라임이가 떠나면 우리도 슬플 거야"고 위로했다.
지난 10월부터 11회 동안 방송된 '나의 외사친'은 출연진이 나이 빼고는 모든 게 다른 세계 각국의 동갑내기와 일주일 동안 함께 살며 소통하는 '외국인 사람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였다. 윤후, 이수근 부자, 오연수, 윤종신 부자, 심상정 등이 출연해 외국인 친구와 우정을 쌓았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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