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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연기대상'이 수상 최소화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017 SBS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신동엽, 이보영 사회로 진행됐다.
앞서 'SBS 연기대상' 측은 수상을 최소화하며 전면 보수에 나선다고 전했다. 2001년부터 이어져온 뉴스타상과 10대스타상을 없앤 것. 뉴스타상은 다수의 신인, 10대스타상은 10명의 대상 후보에게 상을 남발했다.
또 SBS 연기대상'은 지난해 신설된 장르별 수상도 폐지를 결정했다. 2015년까지 미니시리즈·중편·장편 부문으로 나뉘어지던 상은 지난해 장르&판타지·로맨틱코미디·장편·장르로 나눠 수상자를 늘렸다. 이에 수상자만 60여명에 가까웠고, 시상식 시간도 길어졌다.
그러나 'SBS 연기대상'은 2017년부터 뉴스타상, 10대스타상을 없앴고, 장르로 나뉘어진 부문 역시 최소화 했다. 참석한 배우들에게 상이 보장되는 것도 없었다. 대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올해의 캐릭터상, 올해의 작품상, 올해의 베스트커플상, 신인연기상, 조연상, 청소년 연기상으로 최소화된 가운데 공동 수상도 없었다.
수상 최소화로 인해 시상식 시간도 단축됐고, 상 남발로 인한 잡음도 줄어들었다. 생방송을 질질 끄는 대신 SBS가 제작한 콘텐츠 영상으로 재미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시도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부문을 나누면서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수상자가 여러명이었다.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수목드라마 부문, 월화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진 가운데 남자, 여자 모두 따로 주어졌다.
이에 비교적 적은 상이 주어진 1부와 달리 2018년 새해를 넘기는 2부는 많은 시상으로 인해 늘어질 수밖에 없었다. 수상 최소화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절반은 버리지 못한 결과였다.
그래도 이번 'SBS 연기대상' 수상 최소화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흥미를 떨어뜨리던 상 남발이 없어지면서 나름대로 예측의 재미가 있었고, 상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이로 인해 시상식의 권위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
한편 '2017 SBS 연기대상'은 SBS 드라마 PD를 비롯 SBS 출입기자, 시청자 위원 등으로 꾸려진 '2017 SBS 연기대상 선정위원회'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다음은 2017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피고인' 지성
▲최우수연기상 :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남자 '언니는 살아있다' 손창민, 여자 '언니는 살아있다' 장서희 / 수목드라마 부문 남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여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 / 월화드라마 부문 남자 '조작' 남궁민, 여자 '귓속말' 이보영
▲올해의 캐릭터 연기상 : '피고인' 엄기준
▲우수연기상 : 일일&주말 부문 남자 '언니는 살아있다' 안내상, 여자 '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 / 수목드라마 부문 남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상엽, 여자 '수상한 파트너' 남지현 / 월화드라마 부문 남자 '귓속말' 권율, 여자 '귓속말' 박세영
▲올해의 작품상 : '피고인'
▲올해의 베스트커플상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배수지
▲신인연기상 : 남자 '사랑의 온도' 양세종, 여자 '언니는 살아있다' 김다솜
▲조연상 : 남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김원해, 여자 '다시 만난 세계' 박진주
▲청소년 연기상 : '초인가족' 김지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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