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모두 11개씩 기록했지만 트리플더블은 이뤄지지 않았다.
론조 볼(LA 레이커스)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제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 출장, 5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NBA 데뷔 전부터 '말 폭탄'을 쏟아낸 아버지 라바 볼로 인해 유명세를 치른 론조 볼은 이날 전까지 33경기에 나서 경기당 10.2점 7어시스트 6.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숫자는 준수하지만 야투 적중률이 35.3%에 그쳤다. 3점슛은 30.5%, 2점슛은 39.8%를 기록 중이었다.
평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숫자에서 보듯 론조 볼은 언제든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1월 12일 밀워키 벅스전에서 19점 13어시스트 12리바운드를 남기며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갖고 있던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후 한 차례 더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론조 볼은 이날 세 번째 트리플더블 기회를 맞이했다. 경기 초반부터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숫자를 늘려나간 것. 문제는 득점이었다. 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볼은 4쿼터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모두 두 자릿수를 달성했지만 결국 득점은 5점에 그쳤다. 2점슛 3개 중 1개, 3점슛 7개 중 1개만 넣었다.
야투 적중률 20%(10개 시도 2개 성공). 이날 득점은 자신이 기록한 스틸 숫자와 같았다. 론조 볼은 득점이 부족해 자신의 3번째 트리플더블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슛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상황에서도 이날 전까지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하필 이날 경기에서 5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다방면에서 활약한 덕분에 +/-는 이날 선수 중 가장 높은 33을 기록했다.
한편, 론조 볼의 소속팀 LA 레이커스는 새크라멘토를 99-86으로 꺾으며 9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론조 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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