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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987’ ‘코코’ ‘신과함께-죄와벌’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메이즈러너:데스큐어’ ‘그것만이 내세상’이 등판해 치열한 흥행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5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메이즈러너:데스큐어’는 15.1%, ‘그것만이 내세상’은 12,8%로 나란히 예매율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코’와 ‘1987’이 1,2위를 형성하며 여전히 흥행 열기를 지피는 가운데 ‘메이즈러너:데스큐어’ ‘그것만이 내세상’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먼저, ‘데이즈러너:데스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렸다.
최근 이기홍,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가 내한행사를 치르며 인지도가 높아졌다. 1,2편이 각각 3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데다 시리즈 마지막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위키드'에 납치된 '민호'(이기홍)를 구하기 위해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와 친구들이 적지에 뛰어든다는 설정이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것만이 내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강점은 이병헌, 박정민의 ‘형제 케미’다. 서로 다른 두 형제가 뭉클한 형제애를 느끼게 되는 과정이 때론 유쾌하게, 때론 뭉클하게 펼쳐진다.
이병헌은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에서 벗어나 편안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캐릭터를 맡아 코믹한 웃음을 선사한다. 박정민은 태어나 처음 피아노에 도전했는데도 불구하고 전문 피아니스트 못지않은 연주실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서번트 증후군 연기를 뛰어나게 소화했다. 두 형제가 손을 맞잡는 과정 속에서 관객의 눈시울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두 영화가 3강 구도를 깨고 흥행판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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