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박혜진이 해주지 못했다면 졌을 것이다."
우리은행이 15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18승4패가 됐다. 최근 주춤한 2위 KB에 2.5경기 차로 달아나면서 선두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3쿼터까지 고전했으나 4쿼터에 박혜진, 임영희가 이름값을 해냈다.
위성우 감독은 "3쿼터까지 고전했다. 선수들의 몸을 보니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박혜진이 역할을 잘 해줬다. 김정은도 계속 35분 이상 뛰는데, 최근 이렇게 뛰지 못했을 것이다. 본인이 결국 극복해야 한다. 임영희도 마찬가지다. 대체 인원이 없다. 무리한다고 느끼지만, 5~6라운드에는 승부를 봐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승인에 대해 위 감독은 "자유투를 많이 놓치지 않았다. 3점슛은 들어갈 수도 있고,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최근 3점슛 확률이 좋지는 않다. 사실 3점슛으로 뭔가를 얻어내려고 하다 보니 힘든 부분은 있다. 그러나 멤버 구성상 빠른 농구, 스몰볼로 해야 한다. 어렵다고 봤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라고 밝혔다.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봤다. 위 감독은 "지금 극복해야 나중에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음 경기가 KB인데, 크게 부담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싶다.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프타임에 무슨 말을 했을까. 위 감독은 "좋은 소리를 할 수는 없었다. 사실 미팅을 길게 하지는 않았다. 후반전에 모든 면에서 좀 더 집중하자고 했다. 후반전에 결국 넣어줘야 할 선수들이 넣어줬다"라고 돌아봤다.
임영희의 경기력에 대해 위 감독은 "본인이 템포를 잡지 못한다. 3쿼터까지 잘 풀리지 않아도 4쿼터에 뺄 수 없었다. 본래 뛰는 시간이 있다. 4쿼터에 빼면 선수들이 맛이 갈 수 있다. 경기를 망치더라도 끝까지 해보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박혜진에 대해 위 감독은 "혜진이가 해주지 못했다면 졌을 것이다.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중 2명은 평균 이상 해줘야 이길 수 있다. 3점슛으로 숨통을 틔운 게 컸다. 뭐라고 할 수 없는 선수다. 강이슬을 6점으로 잡았다. 자기 득점 21점에 그런 부분까지 더해야 한다"라고 칭찬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부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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