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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 동계스포츠가 빙상 종목만 강자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특히 썰매 종목의 메달 가능성은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은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선수로 강력한 메달 후보 중 1명이다. 한때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콤비는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딛고 국내에서 훈련에 집중, 와신상담하고 있다. 메달권에 대한 기대는 희박하지만 루지에서도 깜짝 선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 '금메달 후보' 윤성빈, 실수만 없다면…
윤성빈은 '스켈레톤 천재'로 통한다. 고3 시절에 처음 스켈레톤을 만난 윤성빈은 입문 3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성장하면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엄청난 스타트 능력을 바탕으로 최근엔 주행 능력까지 업그레이드시키면서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썰매 종목 전문가인 이세중 SBS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선수여서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월드컵 7차대회까지 금메달을 5차례 땄으면 당연히 금메달을 딸 수 있는 확률이 제일 높은 선수인 것"이라고 윤성빈의 금메달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그는 "다른 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경기다. 누구보다 트랙 분석이 철저하게 이뤄진 상황"이라면서 "본인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 확률이 높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선수 개인의 경험은 마르틴스 두쿠르스보다 부족하지만 나이도 어리고 멘탈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금메달을 전망해본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 국내 훈련 집중한 봅슬레이는 과연?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콤비는 지난 2015-2016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들로 누구보다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커보였으나 이후 월드컵 대회에서 성적이 추락하면서 현재는 국내에서 트랙 적응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2017-2018시즌 월드컵에서 3차 대회까지만 출전하고 나머지 대회를 포기하면서까지 평창 대회에 모든 것을 걸었다. 이 위원은 "봅슬레이는 홈 적응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는데 자신감을 얼마나 보충했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홈에서 집중한 것이 메달로 가는 변수"라고 덧붙였다.
봅슬레이계에서 원윤종-서영우 콤비에게 '올인'한 정책을 편 것이 두 선수에게 부담 아닌 부담으로 작용했고 국산 썰매로 교체한 영향도 있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과거 이용했던 라트비아산 썰매를 타기로 결정했다. 과연 과거 세계랭킹 1위의 면모가 평창 대회에서 다시 나올 수 있을까.
▲ 루지 팀 계주에서 의외의 결과 기대
루지는 엄연히 말하면 메달권과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의외의 결과는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위원은 "선수 실력으로 보면 메달권은 아니지만 팀 계주에서 예상 외로 선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루지 팀 계주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 여자 싱글-남자 싱글-더블 순으로 한 차례씩 달린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 위원은 "팀 계주는 여자 싱글-남자 싱글-더블 셋 다 실수하지 않고 완벽한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팀은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정도다"라면서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우리가 실수하지 않고 온전히 우리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5위권 이내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지 팀 계주 월드컵 최고 성적은 8위였다.
[스켈레톤 윤성빈(첫 번째 사진)과 봅슬레이 원윤종(왼쪽)-서영우 콤비(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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