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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푸른 눈의 태극전사들이 한국의 평창올림픽 메달사냥에 힘을 보탤까.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올림픽. 한국은 홈 이점을 등에 업고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금메달 8개로 4위)을 노린다. 2010 밴쿠버올림픽(금메달 6개로 5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려면 귀화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한국은 평창올림픽에 역대 최다 귀화선수를 내보낸다. 동,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최다 파견이다. 종목별로는 남자 아이스하키가 7명(알렉스 플란트, 마이클 스위프트, 에릭 리건, 브락 라던스키, 마이클 테스트위트, 맷 달튼, 브라이언 영)으로 가장 많다.
그리고 바이애슬론 4명(티모페이 랍신, 알렉산드로 스타로두벳츠, 안나 프롤리나,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여자 아이스하키 4명(랜디 희수 그리핀, 임대넬, 박은정, 박윤정),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2명(알렉스 겜린, 민유라), 스키 2명(김마그너스, 이미현), 루지 1명(아일린 프리쉐)이다.
이들 중 남자 바이애슬론의 티모페이 랍신은 국제바이애슬론연맹 월드컵서 6차례 우승하는 등 다크호스급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016년까지 국가대표로 뛰다 한국으로 귀화했다.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고 빠른 속도로 회복, 평창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자 바이애슬론의 안나 프롤리나와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 역시 메달권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국은 바이애슬론에서 단 1개의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전통적으로 유럽국가들이 강세인데, 한국은 귀화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나서는 알렉스 겜린과 민유라는 한복을 입고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키의 김마그너스는 아버지가 노르웨이인이고, 김미현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사례다. 루지의 프리쉐도 돌풍을 일으킬 후보다.
11명의 귀화선수가 포함된 아이스하키가 화제성에선 단연 최고다. 7명의 귀화선수를 거느린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디비전A(2부리그) 준우승으로 1부리그로 승격했다.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 골리 맷 달튼 등은 백지선호의 핵심전력이다.
우여곡절 끝에 남북 단일팀을 꾸린 여자 아이스하키도 귀화선수들의 활약이 상당히 중요하다. 북측 선수 3명을 무조건 경기출전(22명) 엔트리에 넣기로 결정되면서 조직력이 약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귀화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도움이 된다면 더 없이 좋다. 그러나 올림픽은 참가 자체로 의의가 있는 무대다. 국가, 인종간의 구분 및 차별은 허물어졌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뭉치는 것 자체가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 귀화선수들의 활약이 궁금하다.
[랍신(위), 달튼(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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