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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언론이 일본인투수 마에다 겐타(LA 다저스)의 보직이 선발보다는 불펜에 더 적합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마에다를 불펜으로 기용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마에다의 불펜 활약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미국 복수 언론은 올 시즌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커쇼-힐-우드-마에다-류현진 순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그러나 이 매체는 “마에다가 유력한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그가 선발진에서 활약하는 건 큰 실수(huge mistake)다”라고 주장했다.
마에다는 2016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꾸준히 선발로 활약하다 지난해 6월부터 불펜을 오가기 시작했다. 마에다의 불펜 전환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 4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선 9경기 2승 평균자책점 0.84의 완벽투를 펼치며 확실한 필승계투진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저스 네이션도 이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마에다는 불펜에서 던질 때 구속이 더 나온다.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5~7이닝보다 1~2이닝을 던지는 게 부담이 덜 된다”라며 “이미 큰 경기에서도 입증이 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을 기억해라. 2016년 디비전시리즈(NLDS)에 선발로 나왔을 때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마에다는 NLCS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서 3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와 평균자책점 0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2016년 NLDS 워싱턴전에선 선발로 나서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진 기억이 있다.
또한 이 매체는 마에다를 브랜든 모로우의 이적으로 생긴 불펜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꼽았다. 스캇 알렉산더가 합류했지만 대권 도전을 위해선 큰 경기 강한 면모를 보인 마에다가 불펜에 있어야한다는 게 골자다.
다저스 네이션은 끝으로 데니스 에커슬리, 리 스미스, 조 네이선, 웨이드 데이비스 등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성공한 사례들을 들며 “마에다 역시 불펜 전환이 더 적합한 선수다. 마에다가 불펜에서 보여준 능력은 다저스 전력의 필수적인 요소다”라고 분석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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