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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누가 빠지든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최항(SK 와이번스)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SK 선수단은 3월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그동안 '최정의 동생'으로만 이름을 알린 최항이지만 지난해에는 그라운드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중반 1군에 모습을 보인 뒤 37경기에 나서 타율 .321 1홈런 16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 속 올시즌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됐다. 최항은 팀의 공식 스프링캠프에 앞서 형인 최정과 함께 괌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항은 괌에서의 훈련 내용에 대해 "형과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고 연구했다"며 "기본적인 것부터 배우면서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자신의 입지를 넓힌 최항이지만 현실적으로 단번에 주전을 꿰차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3루에는 형인 최정이, 유격수에는 나주환이, 1루에서 박정권과 최승준(혹은 제이미 로맥)이 버티고 있다. 2루수 역시 지난해 부진하기는 했지만 김성현이 있다.
장점도 있다. 최항은 지난해 유격수를 제외한 1루수, 2루수, 3루수로 모두 나섰다. 기존에는 1루수와 3루수를 많이 봤지만 지난해 퓨처스리그에 있을 때부터 2루수 연습을 많이 했다.
이러한 부분을 최항 역시 인지하고 있다. 최항은 "백업 역할을 더 충실히 해야할 것 같다"며 "누가 빠지든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소화하기 시작한 2루수와 관련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많이 편해졌다"며 "코너(1루, 3루) 포지션보다 편하다"고 말했다.
타격과 관련해서는 출루율에 욕심을 보였다. 최항은 "우리팀에 홈런타자가 많은데 공을 오래보고 싶다"며 "출루율쪽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타석에 섰을 때 '출루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타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최항이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시즌에는 형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시간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항.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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