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이젠 3할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박건우(두산 베어스)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8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두산은 오는 2월 22일까지 호주에서 캠프를 진행한 뒤 25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실시한다.
박건우는 출국을 앞두고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작년에는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 무뎌졌는데 올해는 스피드 훈련 위주로 준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양의지, 장원준, 오재원 등의 선발대가 시드니로 향했지만, 박건우는 “개인 운동 스케줄이 있어서 본진으로 출국한다. 미리 따뜻한 곳에 가서 운동할 수도 있었겠지만 여기서도 나름 준비를 잘했다. 큰 차이는 없다”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2017년 잊지 못할 한 시즌을 보냈다. 131경기에 나서 타율 .366(483타수 177안타) 20홈런 78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김선빈(KIA)에 이어 타격 2위에 올랐고, 2년 연속 20홈런과 함께 두산 소속 최초로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호타준족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한해였다.
박건우는 “부담은 없다. 또 20-20을 하려고 하진 않을 것이다. 기록에 중점을 두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하다보면 나오는 게 기록이다. 더 큰 목표가 아닌, 작년, 재작년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덤덤한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올 시즌은 김현수, 더스틴 니퍼트, 민병헌 등 주축 전력이 모두 팀을 떠났다. 박건우의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 이에 대해 그는 “형들이 없어져서 틀이 무너졌겠지만 나름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야구는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또 형들과도 완전한 헤어짐이 아니다. 야구장에서도 충분히 보면서 웃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난 내 비중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보단 다른 형들이 부담을 가질 것 같다. 김재환, 김재호, 오재원 형이 더 잘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웃었다.
박건우는 끝으로 “지난해 20-20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달성했다. 사실 말이 20-20이지 중요한 기록은 아니다. 홈런 20개, 도루 20개를 기록한 것이다. 큰 의미 두지 않고 앞으로는 3할 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건우.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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